우리 집 고양이가 사람 아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나와 같이 사는 고양이들이 사람 아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컴퓨터만 사용하면 앞에 와서 방해하는 길동이
길동이
A.
졸리면 방석 앞에 가서 나를 쳐다보면서 야옹거린다.
가까이 가서 쓰다듬으면서 들어가서 자라고 하면 조용히 들어가서 잔다.

B.
자다가 일어나서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잠시 쓰다듬어 주면 다시 자러 간다.

C.
밤이 되면 혼자 가만히 잘 있다가 책상에 앉아 있는 내 앞에 와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

컴퓨터 사용하면 앞에 와서 가만히 앉아 있는 길순이
길순이
D.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나에게 와서 야옹거린다.
같이 놀아달라는 소리다.
놀아주지 않으면 계속 야옹거린다.

E.
사료그릇에 사료가 없어지면 큰소리를 지른다(야옹거리는 게 아니라 소리 지른다고 하는 게 적당한 표현이다)
못 들은 척하고 있으면 앞발로 그릇의 모서리를 눌렀다 놓으면서 그릇이 바닥과 부딪치면서 투닥거리는 소리를 낸다.
사람이 사용하는 그릇을 고양이 그릇으로 사용하고 있다.

길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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