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4일 화요일

고양이가 괴성을 지른다

  길동이가 요즘 몇 번 아주 큰소리로 울었다.
사료나 습식 캔 잘 먹고 물 잘 마시고 괴성에 가까운 큰소리로 울었다.
내가 왜 그래? 하면 뻘쭘히 쳐다보고는 조용해진다.

🖵 길동이는...

길동이는 길고양이였던 적이 없다.
이름을 길동이라고 부르는 건 홍길동처럼 날쌘 모습을 보고 길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길동이는 2010년 5월경에 태어난 암컷 고양이다.
사람 나이로는 84살쯤이다.

2016년 7월에 중성화 수술을 하였다.
중성화 수술을 매우 늦게 했다.
수컷과 교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3년 1월부터 가슴에 조그만 뾰두라지 같은 게 있어서 고양이 면역증강제를 2년 정도 먹였다.

 
2024년 10월 말에 유선종양 수술을 하였다.
수술한 수의사는 수술이 잘되면 1년 정도 더 살 거라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2026년 2월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으로 보아 완치된듯하다.

 
2000년 경부터 몇 번 방광염 증세가 있어서 액티클라브50(ACTICLAV 50) 약을 먹였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방광염 증세는 없다.

 
입맛이 좀 까다로운 편이다.

내가 조금 늦게 자고 있으면 일어나라고 큰소리로 야옹거린다.

지금 매우 건강하게 살고 있다.

이것이 길동이의 내력이다.


구글 Gemini로 만든 괴성 지르는 길동이
구글 Gemini로 만든 괴성을 지르는 길동이
사진설명 : 
길동이의 괴성 지르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길동이의 사진을 이용하여 구글 Gemini로 길동이가 괴성 지르는 모습을 만들어 보았다.

근데 왜 큰소리로 울까?
큰 소리라기보다는 괴성 같은 소리였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치매가 눈에 확 들어온다.
사람 나이로는 84살이니 치매에 걸릴 수도 있는 나이가 아닌가.
아~
중요한 것은 밤에 우는 게 아니고 아침 식사를 맛나게 하고 나서 물까지 마시고는 괴성을 질렀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괴성을 지르는 이유를 나열해 보자면

✔ 1.
치매 -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
노령 묘의 치매는 주로 밤에 큰소리로 운다고 되어 있는데 길동이는 낮에 몇 번 괴성을 지른 것으로 보아 치매는 아닌 것 같다.

✔ 2.
관절염 등의 만성적인 통증
길동이는 아침저녁으로 똥 싸고 나서 후다닥하면서 날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관절염 같은 통증은 없어 보인다.

✔ 3.
갑상샘 기능항진증과 같은 호르몬 질환
식욕이 왕성하고 적당하게 체중이 나가고 피부와 털은 깔끔한 편이다.
이건 좀 더 지켜보아야겠다.

✔ 4.
고혈압
움직임이나 식사나 배설 등을 보면 별다른 증상은 없어 보인다.

✔ 5.
청력 및 시력 감퇴로 인한 감각 저하
집사인 내가 보기에는 청력이나 시력이 나빠진 거 같지는 않다.

✔ 6.
분리불안과 같은 원인으로 불안 및 외로움
암컷 2녀석과 수컷 2녀석이 살아가는 집이지만 이 부분이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길동이는 다른 3녀석과 어울리지 않고 집사인 내 곁에만 붙어 있으려고 한다.
집사가 만져주기를 바라고 안아 주기를 바란다.

인터넷 검색 등으로 찾아본 내용들인데 길동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지금 매우 건강해 보인다.
좀 더 세밀히 관찰하여 동물병원에도 다니면서 건강하게 살도록 해주어야겠다.

<끝>


2026년 2월 18일 수요일

고객 정보 확인

휴대폰으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고객 정보 확인'이라는 명목으로 온갖 정보를 입력하게 한다.
고객인 내가 알 수 없는 정보도 입력하게 한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입력해야 한다.
상세한 집 주소와 상세한 직장 내용까지 입력하게 한다.

한마디로 이런 법 만든 놈들이 정신병자들인가?
요즘 뻑하면 개인정보 유출로 온갖 난리 법석 떨어대는 세상인데 어이가 없다.
내 계좌의 관리 점포가 어딘지 내가 어떻게 안다는 거냐? 
계좌번호 보면 은행 담당자가 나보다 더 잘 알 거 아닌가?

미쳐도 더럽게 미쳐가는 대한민국이네.
사용자가 인터넷 뱅킹하는데 관리 점포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뭔가?

고객 정보 확인이라는 명목으로 터무니없는 개인 정보까지 요구하는 은행들
Gemini로 만든 '미친 은행들'이라는 제목의 이미지

이전 정보를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입력한 내용이 변경되었으므로 비대면 실명인증을 하라고 한다.
미쳐도 더럽게 미쳐가는 대한민국이다.

걸핏하면 유출되고 책임도 제대로 지지 못하면서 어떤 놈이 고객 정보 확인이라는 이따위 법을 만든 건가?

은행 잔액을 보려고 인터넷뱅킹에 연결하다가 고객 정보 확인하라는 것에 따라서 입력하다가 여러 번 오류가 나서 열받아서 고객 정보 입력하게 만든 새끼들 욕하려고 이글 쓴다.

은행들아 고객 정보 확인이라는 뻘짓으로 언제까지 사람 열받게 할 거냐 ?


<끝>😠

2026년 2월 14일 토요일

아버지의 라디오

 내가 아주 어린 시절 국민학교(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가 일하러 가실 때는 언제나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셨다.
아버지가 일하시던 밭은 영도 아치섬이 보이는 산중턱이었다.
아치섬은 조도라고 불리기도 하며 지금은 한국해양대학교가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조그만 섬이었다.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들
그때 그 시절의 라디오

아버지가 일하시는 밭에서 아치섬까지는 직선거리로 1Km 정도 된다.
나는 아버지를 잘 따라다녔다.
아버지가 라디오를 들으며 일하시는 동안 나는 산중턱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아버지가 일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앉아있기도 했다.

어린 시절 부터 보고 자랐던 아치섬(조도)의 1950년대 모습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아치섬(조도)의 1950년대의 모습
출처 : 국제신문

아버지는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시며 노래도 듣고 뉴스도 들어셨다.
뉴스를 들으면서 정치 뉴스가 나오면 "에라이 시부럴 넘들~"이라면서 욕을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일을 마치면 지게에 라디오를 싣고 다시 집으로 오셨다.
술을 한잔하시고 주무실 때도 라디오를 켜 놓고 주무셨다.
아쉽게도 그때 그 모습들은 사진 한 장 없이 기억 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끝>

2026년 1월 30일 금요일

새끼 길고양이 행복이 이야기

2014년 가을부터 집 앞 공원의 외진 공터에서 길고양이를 위한 사료와 물을 챙겨 주면서 새끼 길고양이 행복이를 입양하게 된 이야기다.

행복이의 할머니 소비
소비

행복이의 할머니는 소비라고 불리던 길고양이였다. 

행복이를 낳은 톨비입니다
톨비

행복이 엄마는 톨비라고 불리던 길고양이였다.

집에 데려와서 며칠 지난 후의 행복이
집에 데려와서 며칠 지난 후의 행복이

소비가 톨비를 낳고 톨비가 행복이를 낳았다.
2016년 봄부터 소비를 보았고 가끔 길고양이 사료를 먹으러 왔던 아이였다.
그리고 2019년부터 톨비와 같이 와서 사료와 물을 먹고 갔다.

소비와 톨비
왼쪽 톨비(딸)와 오른쪽 소비(엄마)

2016년 경에 포비라고 불리던 수컷도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사료를 먹던 아이였다.

급식소에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는 포비
포비(나중에 입양하여 빼빼로라고 부른다)



소비, 톨비,포비라는 이름은 길고양이를 좋아하던 초등학교 여학생이 붙여준 이름이다.
포비는 중성화된 수컷 고양이였으며 이상하리 만치 조용한 성격이었고 소비와 톨비와 잘 지냈고 언제나 붙어 다녔다.

소비 톨비 포비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소비와 톨비 그리고 포비


포비는 내가 살던 원룸의 옆방에 살던 사람이 이사 가면서 버리고 간 고양이였다.
톨비는 2021년 9월 25일 내가 만들어둔 길고양이 집에서 새끼를 4마리 낳았다.

톨비가 낳은 4마리의 새끼 고양이들
톨비가 낳은 4마리의 새끼 고양이들

톨비는 자신이 낳은 새끼 고양이 4마리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키웠다.

톨비가 4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게 젖을 먹이고 있다
톨비가 새끼 고양이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톨비가 톨비와 많이 닮은 털을 가진 새끼 고양이와 사료를 먹고 있다
톨비가 이름없는 새끼 고양이와 사료를 먹는중

4개월 정도가 지나자 제법 자란 새끼 고양이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한 녀석은 주택가 벽 사이에서 죽어 있는 것도 보았다.

톨비와 행복이는 같이 다니는 시간이 많았다
톨비와 행복이의 식사시간


까망이라고 부르던 새끼 고양이는 나를 잘 따르고 공원에서 따라다니기도 했다.
행복이는 끝까지 엄마인 톨비 곁에서 잠시도 떠나지 않았다.

새끼를 낳은 지 4개월쯤 지나니까 톨비는 유난히 자신을 따라다니는 행복이를 독립시키려고 했다.
행복이는 언제나 엄마인 톨비와 같이 다니고 같이 먹고 같이 놀았는데 4개월쯤 지나니까 톨비가 행복이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행복이와 톨비가 같이 사료를 먹다가 톨비가 떠나려고 하면 행복이는 따라가려고 했고 톨비는 따라오는 행복이에게 따라오지 못하게 하악질하면서 사라졌다.

행복이는 사라지는 엄마를 바라보다가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있다가 급식소로 돌아와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기를 10여 일 정도 지나니까 행복이는 금방이라도 죽을 듯이 말라버렸다.
그래서 난 2022년 2월 10일경에 행복이를 집에 데려왔다.

그냥 놔두면 죽을 거 같았다.
집에 데리고 와서 사료와 물을 챙겨주니 잘 먹고 잘 지냈다.
며칠 지나니 통통하게 살도 붙기 시작했고 한 달쯤 지나서 동물 병원에 가서 중성화 수술도 했다.

행복이는 암컷 고양이로 행복이라는 이름은 집에 데리고 와서 내가 붙여준 이름이다.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라면서 붙인 이름이다.

태어난 네 녀석 중에서 이름 없는 두 녀석은 3달쯤 지날 무렵 한 녀석은 죽고 한 녀석은 사라졌다.

까망이는 이글을 쓰는 필자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행복이가 나와 함께 산지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2021년 11월 11일에는 토비도 집으로 데려왔다.
집으로 데려올 당시에 토비는 절뚝거리면서 잘 걷지를 못했다.
앞 발바닥에 상처가 있어서 걷지를 못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데려왔다.

2022년 12월에는 이사를 아주 먼 곳으로 하게 되어 내가 고양이 급식소를 영영 떠나게 되었다.
가끔은 소비와 톨비가 너무 많이 보고 싶기도 하다.

톨비가 낳은 까망이도 굳세게 살고 있기를 바라 본다.

길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면서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나간 기억을 되살려 적어 보자니 어수선한 글이 되었다.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온 일이 오지랖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끝>



2025년 12월 27일 토요일

조직에서 관리하는 브라우저입니다

나는 Chrome과 Edge를 사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한다.
컴퓨터는 PC와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PC는 집에서만 사용하고 노트북은 일하는 직장에서 사용한다.
그런데 우연히 Chrome의 설정 화면으로 들어갔다가 "조직에서 관리"라는 문구를 보았다.
집에서 사용하는 PC에서도 똑같은 문구가 보였다.

Chrome 브라우저의  설정 팝업




Chrome 브라우저의  설정 화면

아마도 Chrome과 Edge가 동기화되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모두 "조직에서 관리"라는 문구가 나타나는 것 같았다.
이게 무엇인가 싶기도 하고 찝찝한 생각에 인터넷도 검색해 보고 시키는 대로 다 해보았지만 사라지지는 않았다.
사라졌다가도 금방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
바이러스 탓이라는 글도 있고 확장 프로그램 탓이라는 글도 있었다.
인터넷 세상이 "빅브라더"에게 장악당했나? 하는 어마어마한 상상도 해봤다.

레지스트리를 편집해 보기도 하고
Chrome과 Edge 정책을 삭제해 보기도 했고
Chrome과 Edge 브라우저를 재 설치해 보기도 했지만 해결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것은 사실 마지막이라는 건 포기하는 기분이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거다.
"조직에서 관리"라는 문구 외에는 딱히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본 것 중에 공공 인터넷(공공 와이파이)인 Public WiFi Free나 Publci Wi Fi Secure를 연결하여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 "조직에서 관리하는 브라우저"라는 문구가 표시된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Public WiFI Free 자동 연결을 금지시키고 다른 인터넷망을 찾아보니 몇 개가 있었다.
그중에 하나를 사용하여 인터넷을 연결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났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어느 날 보니 "조직에서 관리"라는 문구가 사라졌다.
집에 있는 PC에서도 사라졌다.
Chrome과 Edge 모두에서 사라졌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공공 인터넷을 설치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통제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컴퓨터들이 공공 인터넷에 연결하여 인터넷을 마구잡이로 이용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직장이나 공공장소에서 Public WiFi Free 인터넷에 노트북이나 PC를 연결하여 사용하게 되면 "조직에서 관리"라는 문구가 표시되며 특별히 착한 짓(^.^)을 하지 않으면 신경 쓸 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조직에서 관리"라는 문구가 싫으면 Publci Wi Fi Free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조직에서 탈출한 이야기였습니다.

새끼 길고양이 행복이 이야기

2014년 가을부터 집 앞 공원의 외진 공터에서 길고양이를 위한 사료와 물을 챙겨 주면서 새끼 길고양이 행복이를 입양하게 된 이야기다. 소비 행복이의 할머니는 소비라고 불리던 길고양이였다.  톨비 행복이 엄마는 톨비라고 불리던 길고양이였다. 집에 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