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삼형제 여름나기

길순이 길남이는 방안에 있는 창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다
길순이 길남이는 방안에 있는 창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다

길동이는 베란다에 있는 창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다
길동이는 베란다에 있는 창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다

이 녀석들이 더워지니까 축 늘어져서 밖에 나가자고도 안 한다.
하루에 3번은 옥상으로 외출해야 하는데 더워지니까 축 늘어져서 잠만 잔다.
오후 늦게 선선해지면 또 외출하자고 문을 박박 긁어 댄다
 
예전에는 한여름이 되면 이발기로 등을 시원하게 밀어주었는데 밀고 나니까 몸에 붙어 있는 잘려나간 잔털을 그루밍해서 먹는 바람에 3놈 모두 구토를 해대는 거 보고 작년부터는 등짝을 밀지 않는다.
 
시원한 수박을 먹일 수도 없고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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