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린 시절 국민학교(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가 일하러 가실 때는 언제나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셨다.
아버지가 일하시던 밭은 영도 아치섬이 보이는 산중턱이었다.
아치섬은 조도라고 불리기도 하며 지금은 한국해양대학교가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조그만 섬이었다.
아버지가 일하시던 밭은 영도 아치섬이 보이는 산중턱이었다.
아치섬은 조도라고 불리기도 하며 지금은 한국해양대학교가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조그만 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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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 시절의 라디오 |
아버지가 일하시는 밭에서 아치섬까지는 직선거리로 1Km 정도 된다.
나는 아버지를 잘 따라다녔다.
아버지가 라디오를 들으며 일하시는 동안 나는 산중턱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아버지가 일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앉아있기도 했다.
아버지가 라디오를 들으며 일하시는 동안 나는 산중턱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아버지가 일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앉아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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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아치섬(조도)의 1950년대의 모습 출처 : 국제신문 |
아버지는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시며 노래도 듣고 뉴스도 들어셨다.
뉴스를 들으면서 정치 뉴스가 나오면 "에라이 시부럴 넘들~"이라면서 욕을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일을 마치면 지게에 라디오를 싣고 다시 집으로 오셨다.
술을 한잔하시고 주무실 때도 라디오를 켜 놓고 주무셨다.
아쉽게도 그때 그 모습들은 사진 한 장 없이 기억 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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